|
김용호 시인 / 소금 같은 인연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잎 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 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 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을 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과의 인연이 설령 영원을 약속하지는 못 할지라도
먼 훗날 기억되는 그 순간까지 변함없이 진실한 모습으로 한 떨기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소금 같은 당신과의 인연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면서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김용호 시인 / 꽃을 담은 그대
내 시선이 머문 곳에 정겹게 미소지어준 꽃을 닮은 그대
찬바람이 맴도는 이른봄에 선홍빛 동백꽃 옆에서는 동백꽃이 됩니다
간단하게 봄을 즐기는 노란 개나리 옆에서는 개나리꽃이 됩니다.
대지에 기분 좋게 향기풍기는 연분홍 진달래꽃 옆에서는 진달래꽃이 됩니다.
눈길을 돌리려면 향기로 머문 찬란한 꽃을 닮은 그대는 나를 행복하게 할 봄입니다
|
'◇ 시인과 시(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공정숙 시인 / 나비와 피라미드 외 1편 (0) | 2025.08.21 |
|---|---|
| 박가경 시인 / 체감 온도 외 1편 (0) | 2025.08.21 |
| 기세은 시인 / 화양연화(花樣年華) 외 1편 (0) | 2025.08.21 |
| 권은주 시인 /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0) | 2025.08.21 |
| 김정웅 시인(서울) / 사회인 외 3편 (0) | 2025.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