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현재까지 인간이 만든 건축물 중 가장 높은 828m의 지상고를 자랑하는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가 지난 1월 4일 개장하였습니다. 이 ‘부르즈 할리파’의 개장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최고층 건물이라는 이유 외에도 약 3개월 전인 2009년 11월 25일 두바이 정부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Dubai World)’가 ‘모라토리움(Moratorium :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었기에 이번 개장 행사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으리라 판단됩니다.
이처럼 많은 관심 속에 개장된 ‘부르즈 할리파’의 개장이었지만, 저는 개장 이전에 이미 ‘세계 최고층 건축물’이라는 테마와 ‘두바이 부도설’에 관련된 스타들의 기사를 세 차례나 다룬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늘 이 건축물에 번개가 내리꽃히는 사진이 외신들을 통해 올라왔기에 다시 관심을 갖고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검색한 김에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아보았는데, 개장식 행사 당시 관련 영상을 보지 못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개장식 관련 행사 중 백미였던 ‘불꽃놀이 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이 게시물을 처음 만들면서 제목을 정할 때 이 역사적인 건물의 이름을 ‘버즈 칼리파’로 잘못 표기했다가 나중에 다시 바로잡았는데 국내의 언론 매체들마다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어서 생긴 착오였습니다. 제가 처음 사용했던 ‘버즈 칼리파’는 영어식 발음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외국 지명이나 인명 표기는 현지 발음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정부ㆍ언론 외래어심의위원회도 ‘할리파’로 표기하도록 정했으니 고쳐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왜 처음에 국내 언론매체들이 ‘버즈 두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이 건축물의 완성에 참여한 업체들이 주계약 시공사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모두 비아랍어권에 속한 회사들이다보니 영어식 표현이 자연스럽게 사용되었는데, 언론사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기하던 것을 시공사 측에서 ‘버즈 두바이’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버즈 두바이’라는 이름은 개장 당일 ‘부르즈 할리파(??? ?????)’로 최종 개칭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두바이’가 속해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대통령이자 수도 아부다비의 통치자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Khalifa bin Zaid al-Nahayan)’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할리파’ 대통령은 ‘두바이’ 금융 위기 때 긴급자금 100억 달러의 지원을 재가해줬으니 ‘두바이’로서는 큰 은인이 아닐 수 없었겠지요.
그래서 결국 현존하는 건축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의 이름은 ‘할리파’ 대통령의 이름과 ‘탑’이라는 의미의 ‘부르즈’가 더해져서 ‘부르즈 할리파’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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