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성인] 성 블라시오(+316) 윤 클레멘트 신부
목병을 앓는 이들의 주보성인으로 알려진 그는 아르메니아의 한 부유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다. 사실 그에 관한 자료나 정확한 기록 등은 많지 않고, 다만 가능성들과 전설들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로 그의 기념일이 선택적인 날이었다가 1969년의 전례력 개혁 때에 보편교회의 기념일로 들어왔다.
특별히 목병을 앓는 이들의 주보성인으로 알려지는 그는 프랑스 지역에서, 더욱이 독일 지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아르메니아 세바스티의 주교였다고 알려지는데, 디오클레티안 박해시대에 양털 빗는 쇠 기계로 많은 고통을 받은 후 목 베이는 형(刑)으로 순교를 했다. 그래서 그는 또한 양털 빗는 사람들의 주보성인이기도 하다.
그는 박해를 피하여 동굴로 가 살기도 하였는데, 그의 동굴 주위에는 오로지 들판의 맹수들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 맹수들의 상처와 병들을 치료하고 낫게 하기도 하였으므로, 그의 주위에는 그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맹수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그가 들판의 맹수들로 둘러싸인 모습을 발견한 것은 사냥꾼들이었는데, 그들은 그와 같은 장면에 크게 놀란다.
그는 결국 카파도치아와 소 아르메니아의 주지사 아그리꼴라에게 심문을 받기에 이른다. 그가 주지사에게로 호송되어 가는 길에, 그는 늑대 한 마리가 자신의 돼지를 물고 가는 한 가난한 부인을 만나는데, 그 부인이 그에게 호소하자 그가 즉시 늑대에게 명령한다. 그러자 그 늑대는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은 채 돼지를 포기하고 달아났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의 돼지를 되찾은 그 부인이 감옥에 갇힌 그를 찾아와 어둠을 밝히는 데 쓰일 가는 초를 주고 가는데, 그 가는 초가 목병을 낫게 하는 축복기도를 위해 쓰이게 된다. 그가 감옥에 있던 어느 날, 목에 생선가시가 걸린 한 소년이 그에게 찾아온다. 그 때 그는 그 가는 초 두 개를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처럼 십자(十字)로 사용하여, 그 소년을 축복하고 그 소년을 낫게 한다. 이 전설로 인해 그는 목병을 앓는 이들의 주보성인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가 실시했던 목병으로부터의 보호를 청하는 축복기도 전례를 행하는 지역들이 많이 늘어나는데, 특히 16세기에 독일 지역에서 번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전례는 트렌트 공의회에서 제재를 받아 수그러졌다가, 1969년 전례력 개혁 때에 그 전례는 사라지게 된다.
그렇지만, 일부 영국과 독일의 교회들에서는 18세기에도 이 전례를 행하는 곳들이 있었고, 오늘날에도 그 전례의 발자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겠다.
그는 믿음과 진리를 위하여 잡힌 몸이 된 후, 매를 맞고 많은 고난과 고초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고 굳센 믿음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그를 통하여 드리는 기도문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 블라시오의 전구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목병과 다른 여러 질병들로부터 우리를 구하소서.”
|
'<가톨릭 관련> > ◆ 가톨릭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 블라시오 주교 순교자 (0) | 2011.05.06 |
|---|---|
| 성 안스가리오 주교 (0) | 2011.05.06 |
| [성인들의 발자취] 성 블라시오 (0) | 2011.04.28 |
| [금주의 성인] 성 블라시오(St. Blaise, 2월 3일) (0) | 2011.04.28 |
| [성서의 인물] 헌신적인 제자 티모테오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