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고 코드를 따는 방법 (2)
음악을 듣고 무슨 코드인지를 알려면 우선 음악에서 베이스 기타의 음을 분리해서 들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느 노래에서나 기타 코드의 근음이 되는 음을 베이스 기타가 연주해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만약 C코드로 연주되는 곡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코드의 근음은 계명으로는 'C'입니다. 우리 말로는 '도'에 해당하지요. (도레미파솔라시도 => CDEFGAB) Cm, C7, Cmaj7, Cdim 등 C로 시작되는 코드는 무조건 근음이 'C'입니다. 그래서 이런 코드가 들어 있는 곡에서 베이스기타가 항상 'C'음을 연주합니다.
때문에 음악에서 베이스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적어도 그 부분의 코드가 C인지, G인지, Eb인지 등 무엇으로 시작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사실 50% 이상은 코드 따기가 끝난 것입니다. 남은 일은 Maj인지, Minor인지, 7인지, Maj7인지 구분하는 것 뿐입니다. 이 부분은 코드의 화성을 알아야 하므로 다음 시간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먼저 베이스 기타 사운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베이스 기타 소리를 들어 봅니다. 아래 연주는 드럼과 베이스만으로 구성된 소리입니다. 둥둥둥둥 둥둥둥둥~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베이스 기타입니다.
베이스 기타 소리가 들리시나요?
베이스 기타는 여기서 음으로 따지면 도-라-레-솔 음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C(도)-A(라)-D(레)-G(솔) 음을 연주하는 것이지요.
즉, 이 곡의 각 코드에서 근음이 되는 음을 연주하니까 이 곡은 기본적으로 C( )-A( )-D( )-G( ) 이런 코드로 진행이 되는 곡입니다.
이 경우에는 화성을 생각할 때 C( )-A(m)-D(m)-G(7)이 됩니다. 기타를 들고 베이스의 반주에 맞춰 그 코드를 쳐보세요. 맞지요?
왜 그렇게 되는가는 지금은 생각하지 마세요. (골치 아프니까요.)
다음은 실제 반주에서 베이스가 어떻게 들어 가는 가를 살펴 보겠습니다. [오빠 생각]이란 동요입니다.
노래 속에서 베이스 기타의 소리가 들리시나요? 마디가 나뉘거나, 한 마디 안에서 코드가 바뀔 때마다 베이스 기타가 코드의 근음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베이스 소리가 잘 안들리시는 분들은 아래 음원을 들어 보세요. 이 노래에서 베이스 부분만을 강조하기 위해 분리한 것입니다.
이제는 둥~둥~거리는 베이스 소리가 좀 들리시나요? 이 음원을 들으면서 베이스 기타가 어떤 음을 연주하고 있는가 따라해 보세요.
(전주) D D / G D / D A / D D / (노래) D D / G D / G D / A A / D D / G D / G A / D D / (후렴구) G G / D D / D D / A A / D D / G D / D A / D D /
물론 코드 사이 사이에 연결음 같은 베이스 런(Badss Run)이 들어가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음을 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의 코드는 위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코드일 것입니다.
이 곡의 경우에는 1-4-5도의 3도 화음으로 구성된 메이저 곡이라 위의 근음이 곧 코드가 됩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이번에는 다른 곡입니다. 영국 민요인 [등대지기]입니다.
이 노래에서 베이스 기타 음을 분리하여 강조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직접 음을 찾아 보세요. 이 곡도 역시 1-4-5도의 3도 화음으로 구성된 메이저 곡이라 베이스가 연주하는 근음이 곧 이 노래의 코드가 됩니다.
반주만 아니라 노래까지 들어 가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여기서도 베이스 음을 분리하여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둥둥 하는 베이스 소리가 들리시나요? (만약 잘 안 들린다면 들릴 때까지 반복 청취!!!)
여기까지 성공하셨다면 실제 노래에 도전해 봅시다. 박봄의 [You & I]입니다. 베이스 소리를 들어 보시고 음을 찾아 보세요.
들리시나요? 베이스가 연주하는 음이 무엇인지 찾으셨나요? 안 들리고 못 찾겠는 분은 들릴 때까지 반복하세요. (다른 빙법이 없습니다.)
다음 곡은 빅뱅의 [붉은 노을]입니다. 역시 노래 속에서 베이스 소리를 들어 보시고 음을 찾아 보세요.
요즘 노래들은 이 곡처럼 베이스 음을 실제 베이스 기타 대신 디지털 기기로 만든 소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베이스 기타 사운드와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둥둥 거리며 근음을 연주하는 것은 똑 같습니다.
베이스 음이 들리시나요? 그 음이 무엇인지 찾으셨나요?
근음의 뒤에 붙는 코드명이 코드가 D인지, Dm인지, D7인지, Dmaj7인지의 구분은 아직은 생각하지 마세요. 베이스 사운드를 듣고, 근음을 찾아내는 것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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