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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묵상글 모음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by 파스칼바이런 2011. 8. 12.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마태오복음 9,9-13>

 

 

주님께서는 세관장인 마태오를 보시고 “나를 따라라.”고 하십니다.

당시 세관장(세리)은 돈이 많고 권력까지 지녔지만, 죄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기 백성에게 세금을 거두어 로마 제국에 바쳤기 때문입니다.

백성의 고혈(膏血)을 짜내어 로마에 바침으로써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았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마태오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시어 죄인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기까지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이 이의를 제기해 보지만, 주님의 말씀은 단호하십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십니다.

사람을 보시고 대하시는 시각이 세상의 잣대와 확연히 다른 주님이십니다.

 

마태오는 행운아입니다. 난생 처음 그를 인간으로 대해 주신 분이 주님이십니다.

이후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났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 또한 행운아입니다.

문제는 마태오처럼 우리도 철저하게 주님을 따라나서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마태오처럼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따라나서는 삶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 / 매일미사 묵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