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루카복음 10,38-42
오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 맘에 /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 오 감미로워라 나 외롭지 않고 / 온 세상 만물 향기와 빛으로 / 피조물의 기쁨 찬미하는 여기 / 지극히 작은 이 몸 있음을
오 아름다워라 저 하늘의 별들 /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 오 아름다워라 어머니신 땅과 / 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 이 모든 신비가 주 찬미 찬미로 / 사랑의 내 주님을 노래 부른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노래’를 아름답게 노랫말로 만든 글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만년에 베르나 산에서 예수님의 오상(五傷)을 받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눈까지 멀게 되었을 때, 오히려 내면의 눈으로 온 누리의 아름다움을 보고 태양을 찬미합니다. 성인은 육체의 눈이 멀자 오히려 주님을 향한 사랑의 눈이 밝아져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어머니고 형님이며 누님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그의 눈에는 온 세상 삼라만상이 생명을 적시는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그분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게 사랑의 눈길을 갖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에도 생명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보잘것없고 가난한 이웃이 오히려 더 소중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거나 착취하는 일, 자연을 무자비하게 개발하거나 파괴하는 일은 더 이상 있을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이 이 시대에는 더욱 절실합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 / 매일미사 묵상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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