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

우리의 생활에 비추어 본 성령의 활동

by 파스칼바이런 2011. 12. 6.

 

우리의 생활에 비추어 본 성령의 활동

(대건 출판사刊 생활교리中에서 발췌)

 

▷ 방언, 구마, 치유 같은 성령의 특별한 은혜는 교회의 기초를 놓는 데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성령의 은혜에 대해서 고린토 전서 12장과 14장에서 상세히 말하는데, 그 중간(13장)에서 사랑에 관해 강조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가리와 다를 것이 없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것이다’라는 말대로 성령은 무엇보다 극히 일상적인 일 즉 그리스도교적 사랑 안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량, 진실, 온유, 절제"(갈라 5, 2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와 은총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숨은 성실, 몰아적 친절(예: 고통 받는 병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묵묵히 그리고 겸손한 의무수행(예: 어머니가 가정을 돌보는 것), 하느님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보다 더 넓고 크다는 확고한 신념과 유혹에 대한 끈질긴 저항,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는 친절과 동정, 고요히 기도하는 항구하고 열렬한 마음, 고통중의 인내, 착한 양심의 희열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날의 성령의 활동입니다.

 

▷ 은사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사도들에게 내렸던 성령의 은총은 현대 교회의 그것과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그때와는 다르기 때문이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사목 능력, 밝은 지혜, 현명한 지도력, 뛰어난 예술성, 탁월한 삶의 모범 등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이상한 언어를 하는 것보다는 더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

 

▷ 위계적(位階的)인 성직 자체는 다른 특은들의 진위를 가려내는 하나의 특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라든가 영은 의사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을 잘 깨닫도록 하시오.

그것은 곧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1고린 14, 37-38)고 사도 바오로는 말하였습니다.

 

▷ 우리가 성령을 감각적으로 느끼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성령은 히브리말로 '숨, 바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평소에 공기의 고마움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공기가 없어졌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 한 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버려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시편 103, 29-30)라고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의 은총을 구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은총'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 말은 성령의 활동을 가리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