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의 설교자회(도미니코수도회)에서 ORDO FRATRUM PRAEDICATORUM
성 빈첸시오는 일찍부터 기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가 발렌시아에서 태어났을 때와 세례를 받았을 때에 경이로운 일들이 나타났으며, 5살 때에는 중병을 앓던 이웃의 어린이를 치유시켰다. 이러한 은총들,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인성과 성격은 일찍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빈첸시오는 특별한 삶을 살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8살 때에 고전 공부를 시작하고, 14세 때에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생각했던 대로 그는 4년 후에 그가 태어났던 도시에서 도미니코회에 입회했다. 그의 모습은 너무나 천사 같았고 그의 행동은 너무나 거룩했으므로, 하느님께 삶을 바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전혀 가능하지 않게 보였다.
그가 이 생활을 선택하자마자, 악마가 가장 위협적인 유혹으로 그를 공격했다. 그의 부모들까지도 그에게, 수도원을 떠나 재속사제가 되라고 간청했다. 기도와 믿음, 특히 성모님과 수호천사에게 바친 기도로 빈첸시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수련기를 끝냈다. 그는 1379년에 바르셀로나에서 서품을 받았다.
특히 성서와 히브리어를 공부했으므로, 빈첸시오는 유다인들에게 설교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당시에 스페인에는 많은 유다인들이 있었다. 그가 설교했던 몇 년 사이에, 3천 명 이상의 유다인들과 무어인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그의 무수한 기적들, 그의 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그의 순수하고 분명한 교의는 서로 결합되어 그의 설교를 효과적인 것이 되게 했으며, 또한 그 설교는 확고한 기도의 토대 위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성 빈첸시오의 시대에, 두 가지의 악이 치료약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그것은 흑사병이 남겼던 도덕적인 이완과 교황의 분열이었다.
전자에 대하여, 그는 시대의 악에 대항하여 지칠 줄 모르고 설교를 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더 좋은 생활을 하게 했다. 그가 교황권의 분열에서 옳지 못한 편을 지지했다는 것은 그의 성덕에 대한 반대 논거가 되지 못한다. 혼동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그 시대에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말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여,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혼란에 질서를 찾게 하고자 애썼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나 열심히 일을 하여 치명적인 병에 걸리게 되었으나, 성 프란치스코와 도미니코가 그를 방문하는 기적으로 치유되었다. 이 때에 그는 언제든지 그리고 어디든지 그를 필요로 할 때에는 설교를 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는 수 백 명의 ― 만 명 이상이 된 일도 있었다 ― 사람들로 하여금 순례자의 모습으로 곳곳으로 그를 따르게 만들었다. 그들 가운데서 사제들은 매일 미사를 노래하고, 성무일도를 바치며, 빈첸시오의 설교로 회개한 이들에게 성사를 주었다. 남녀들이 여러 그룹으로 다니면서, 이 도시 저 도시를 맨발로 걸어 다니며 기도를 바쳤다. 그들은 필요한 곳에서는 교리를 가르치고, 병원을 세우고, 흑사병의 시대에 사라졌던 신앙을 살아나게 했다. 이렇게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돌아 다녔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영국에도 갔다고 한다. 설교의 짐은 그에게는 고행이었다.
대중 미술에서 성 빈첸시오와 마찬가지로 천사로 그려지는 세례자 요한과 같이, 그는 죄의 광야로 나가 사람들에게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고 외쳤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면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죄인들은 그의 놀라운 설교를 들었으며 가장 완고한 이들까지고 죄를 버리고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무수한 기적들을 행했는데, 어떤 것들은 스페인의 격언 속에서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영성 생활에 대한 그의 책은, 아직까지도 열심한 영혼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는 성녀 클로테와 그 수녀들에게 설교를 했으며, 그녀는 그가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병이 들어 있었던 그는, 브르타뉴에서 세상을 떠났다. 브르타뉴의 어부들은 아직도 폭풍에 대하여 그의 도움을 청한다. 스페인에서, 그는 고아들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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