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Mary, Mother of God Maria Santissima Madre di Dio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는 4세기경에 생겨,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공적으로 승인되었으며, 1970년 이래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낸다. 또한 1967년 12월 8일에, 교황 바오로 6세는 이날을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로 제정하였다. 새해 첫날인 오늘은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낳으시어 천주의 어머니가 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대축일로,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과 평화의 근원이신 성자를 맞아들이게 되었음을 기뻐하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서 성모 마리아의 덕을 본받아, 세계 평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을 다짐합시다.
◎ 하느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소서. 저희에게 복을 내리옵소서. ○ 하느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소서. 저희에게 복을 내리옵소서. 어지신 그 얼굴을 저희에게 돌이키소서. 당신의 도가 세상에 알려지고, 만백성 당신의 구원을 알게 하소서. ◎ ○ 정의로 뭇 백성을 다스리심을 이 세상 뭇 백성을 다tm리심을, 창생들아, 기뻐하여라, 춤추며 기뻐하여라. ◎ ○ 하느님, 당신을 높여 창생이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하느님, 저희에게 복을 주소서. 천하 만방이 당신을 두리게 하소서. ◎
Madonna Enthroned with the Child, St Francis and four Angels-CIMABUE 1278-80.Fresco, 320 x 340 cm.Lower Church, San Francesco, Assisi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ad Epictetum, 5-9: PG 26, 1058. 1062-1066)
말씀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사도의 말에 의하면 "말씀께서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시고자 모든 점에 있어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하고" 우리와 같은 육신을 취하셔야 했습니다. 마리아가 존재하게 되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께서는 우리를 위해 바치신 당신의 육신을 마리아에게서 취하셨습니다.
성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서 말할 때 "마리아는 그를 포대기로 쌌다." 고 하고 또 그를 젖 먹인 젖가슴은 복되다고 합니다. 또 그리스도께서는 어머니의 태중에서 나온 그 순간부터 희생물로 바쳐졌습니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의 소식을 전할 때 그것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육신이 외부로부터 마리아 안으로 주입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천사는 마리아에게 단순히 "당신 안에서 태어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그 육신은 정말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천사는 "당신에게서 태어날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말씀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당신이 우리 인성을 취하시어 그것을 희생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우리 인성을 완전히 흡수하여 우리를 당신 신성으로 옷 입히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도 바울로가 "이 썩을 몸은 불멸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불사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것을 가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나의 단순한 가현이 아니었습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참으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은 전인적인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구원은 절대로 허구가 아니고 육신만의 구원도 아닙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전인 즉 육신과 영혼의 구원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서의 말씀대로 마리아에게서 탄생한 분은 참 인간이셨고, 주님의 육신은 참 육신이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육신이었으므로 참 육신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우리 자매이십니다. 그분과 우리 모두 다 아담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라는 요한의 말은 이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받은 자가 되셨다." 라는 바오로의 말도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 육신은 말씀이신 그리스도와의 통교와 결합을 통하여 큰 보화를 받았습니다. 즉 멸하고야 말 것은 불사불멸의 것이 되었고 육적인 것은 영적인 것이 되었으며 땅에서 지음 받은 것은 천국 문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자께서 마리아로부터 육신을 취하신 후에도 삼위일체는 항상 삼위일체이십니다. 그 안에 어떠한 첨가나 감소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삼위일체는 항상 완전하십니다. 삼위 안에 한 분 하느님이 계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항상 말씀이신 성자의 아버지이신 한 분 하느님을 전합니다.
(가톨릭홈에서)
포르치운쿨라(작은몫)성당 내부의 제대벽화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드리신 인사.
- 성프란치스코-
거룩한 부인이요 여왕이시여, 하느님의 교회가 되신 동정녀여,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당신을 간택하시어,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시며 사랑하시는 아드님과 협조자이신 성령과 함께 당신을 축성하셨나이다. 당신은 온갖 은총과 온갖 선이 가득하셨으며 지금도 가득하시나이다.
천주의 궁전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장막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집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의복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여종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어머니시여, 기뻐하소서.
그리고 거룩한 모든 덕행들이여, 당신들도 기뻐하소서. 성령께서 당신의 은총과 비추심으로 당신들을 믿는 이의 마음에 부어 주시어 당신들로 인해 불충한 이가 하느님께 충실한 자 되게 하리이다.
[Russian Icon] The mother of God. XV c., P. Korin. Moscow.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들 위에 들어 높임을 받으신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는 지극히 거룩한 천주의 모친으로서 교회의 특별한 예식으로 공경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리아는 초세기부터 ’천주의 모친’이란 칭호로 공경 받아왔으며 신자들은 온갖 위험과 고통중에 그의 보호 밑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한다. 루카 1 장 48 절에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내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하신 마리아의 예언대로 에페소 공의회 이후 신자들의 마리아 공경은 존경과 사랑과 기도와 모방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
교리 안에서 시대와 장소의 조건이나 신자들의 기질과 품성에 따라 교회가 인준한 성모 신심의 여러 형태는 성모가 공경을 받으심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시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하느님 백성의 표상으로, 하느님의 신부로 선택된 애초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던 유일한 인간이다. 여러 날에 성모 공경 축일을 지내고 있으며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을 재현해 놓은 성모상도 많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하느님의 어머니 Dei Genitrix . mother of God
하느님의 말씀을 잉태한 마리아의 칭호. 이는 하느님이면서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개념이다. 사도시대부터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1요한 4:3) 2세기에는 영지주의자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성은 가면(假面)에 지나니 않는다 하여 이를 부정하였다[假顯主義].
이에 대해 교부들은 당시 통용되던 인간학의 개념으로 대답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인간성이 마리아의 모성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함으로써 간단히 응수하였는데, 이 명제가 2세기 중엽 신앙 고백문에 포함되었다. 이 명제는 107년에 순교한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주교(Ad Smyrnaeosl. 1), 167년 순교한 유스티노(첫 변론 1:68). 202년에 순교한 이레네오(Ad Haereses 3,9,7) 및 테르툴리아노에 의해 되풀이되었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4세기에 와서 널리 보급되었는데 공식문헌에 나타난 예로 알렉산드리아의 알렉산데르 주교의 편지를 들 수 있고, 아타나시오를 비롯하여 4∼5세기 교부들의 증언을 통하여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그리스도 안에 두 본성의 일치의 주체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4세기 말엽 교부들은 그리스도가 완전한 천주성과 완전한 인간성을 지닌다고 했는데, 일치의 원리에 관해서는 5세기에 접어들어 일치의 주체가 하느님의 말씀, 즉 성삼위의 제 2위라고 함으로써 설명된 것이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의 하느님은 천주성을 지니신 말씀, 하느님의 아들을 의미한다. 이 표현은 네스토리우스가 이를 부정함을 계기로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고 칼체돈 공의회(451년)의 결의문에도 나타나 있다. 하느님의 모친이란 표현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두 본성의 일치를 보장하는 동시에 일치의 주체를 분명히 드러낸다. 영원으로부터 천주성을 지니는 성삼의 제 2위격인 말씀이 마리아에게서 인간성을 취했다는 위격적 일치를 드러낸다. 또한 위격적 일치의 결과 중 속성 교환의 원칙도 적용된다.
말씀이 마리아의 품 안에서 인간성을 취했다면 속성 교환의 원칙에 따라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다. 성서적인 기초 위에서 마리아론을 구상하는 현대 신학자들은 성서가 예수의 동정 잉태를 가르침과 동시에 마리아의 모성을 마리아론의 필수조건으로 인정하므로 마리아의 모성을 마리아론의 기본원리로 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플라티테라(Platitera).그리스.13-14세기.비잔틴 미술관 소장.
오란스 형의 성모는 ‘플라티테라’(platitera)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러한 호칭은 옛 찬가의 다음 구절에서 근거한다. "가브리엘은 찬미합니다. 기뻐하라 동정녀여! 이 세상의 만물의 창조자는 거룩한 궤이신 당신에게 머무십니다. 성왕 다윗도 노래합니다. 당신은 하늘 보다 넓은 분(Plati tera ton ouranon)이시며, 창조주를 품으신 분이십니다."
[이콘]승리의 성모.레타 화파. 15세기 후반. 아테네 베나키 미술관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 천군 천사와 온 인류와 만물이 당신 안에서 기뻐하는도다.
거룩한 성전이시여. 천상의 낙원이시며 동정녀들의 영광이시며, 태초부터 계시는 하느님이 당신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아이가 되셨도다. 그분은 당신 무릎을 옥좌로 삼으시고 당신 몸을 하늘보다 넓게 만드셨도다.
복되신이여. 만물이 기뻐 용약하며 당신께 영광을 드리는도다.
<주일조과 중>
시나이의 성 카타리나수도원. (목판에 그려진 이콘 중 현재 가장 오래된 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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