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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기도문

주요기도문 해설 - 14 식사 전·후 기도

by 파스칼바이런 2012. 9. 18.

 

 

식사 전 기도

 

 

† 주님, 은헤로이 내려 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음식은 생명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 생명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우리 생명도 하느님이 주셨고 생명을 위해서 먹는 음식도 하느님이 주신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오곡백과 모든 것이 우리의 생명 때문에 있는 것이고 이것을 끼니마다 주님이 주시는 것이다. 곡식이 익지 않고 과일이 여물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일 년 사 계절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축복이다. 그래서 식사하기 전에 우리의 생명과 연관된 음식의 축복과 함께 우리의 축복을 기원한다.

 

 

식사 후 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우리가 받은 생명도 우리가 누리는 세상의 모든 것도 하느님이 주신 것이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산다는 것도 모두가 하느님의 은혜이다. 오늘 먹은 이 음식이 새 생명을 위해서 필요한 바, 이 모든 것은 주님이 주신 것이니 감사해야 한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드리십시오" (콜로 3, 17).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을 상징한다. 하느님의 이름은 곧 하느님께 대한 존경과 경의가 포함된다. 이름을 찬미한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찬미한다는 뜻이다. 식사가 끝나고 생명으로 가득 찬 우리의 삶은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식사 후에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식사와 생명은 연결되어 있듯이 죽은 영혼들이 주님의 생명을 받아야 하는 것과도 연결이 된다. 살아 있는 우리가 연옥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기도가 없이는 연옥 보속이 빨리 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연옥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의 기도로 승천한 영혼은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한몫을 하는 이른 바 "성인 통공"의 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