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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103위 성인들

성녀 이 바르바라(李 Barbara)

by 파스칼바이런 2012. 10. 1.

성녀 이 바르바라(李 Barbara)

축일 9월 20일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의 103위 시성 기념성당 옆벽에 설치된 한국 순교성인화.

성녀 이 바르바라, 성녀 이매임 데레사, 성녀 이정희 바르바라,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      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825-1839년

같은이름: 발바라, 이 발바라, 이 발바라, 이바르바라

 

성녀 이 바르바라는 서울 청파동에 살던 교우 양반 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두 숙모인 이영희 막달레나(Magdalena)와 이정희 바르바라에게 양육되어 열심히 믿음을 지키며 자라났다.

 

그녀가 15세 되던 1839년 박해가 일어났고, 4월 11일에 두 숙모와 함께 체포되었다. 어린 나이에 포청에서 받은 무수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자 형조로 옮겨졌고, 형조판서는 이 바르바라를 배교시키기 위해 때로는 무서운 말로 위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래기도 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녀를 유혹해 보았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 뜻을 굽히는 표정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형관은 "나이 어린 것이 요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형조에서 처단하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 바르바라를 나이가 어리다는 명목을 붙여 포도청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던 중 불행하게도 바르바라는 옥중에 퍼져 있던 전염병을 앓게 되었다. 열병에 걸린 이 바르바라는 1개월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또 약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운명하였다. 이때가 1839년 5월 27일이요, 그녀의 나이는 겨우 15세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성녀 이 바르바라(李 Barbara, 탁희성 비오 작)

 

성녀 이 바르바라(1825-1839, 동정, 기해박해 때 옥사)

 

이 바르바라는 독실한 구교우 가정에서 태어나 서울의 청파동에서 자랐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후로는 서울의 이영희, 이정희 두 이모에게 의탁하고 살았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이 해 4월, 15세의 어린 나이로 체포되어 포청에서 신문을 받은 후 형조고 이송되었다 형조에서 어린것이 요물이라 하여 매우 혹독한 형벌과 고문을 당했으나 끝까지 배교하지 않자 다시 포청으로 송환되었다. 포청에서 이 바르바라는 전보다 훨씬 혹독한 형벌과 고문을 당해야 했으나 꿋꿋이 참고 인내하며 함께 갇혀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다가 5월 27일 기갈과 염병 그리고 고문의 여독으로 옥사함으로써 15세의 어린 나이로 순교했다.

 

- 성녀 이영희(李英喜) 막달레나, 성 박후재(朴厚載) 요한의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