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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늘어나는 타박상.. '파스' 함부로 붙였다간?

by 파스칼바이런 2017. 4. 30.

봄철 늘어나는 타박상.. '파스' 함부로 붙였다간?

두드러기·화상 등 부작용 다양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17 15:17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활동량이 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박상이나 근육통이 생기기 쉽고, 이때 흔히 사용되는 약이 '파스'다. 파스는 진통제의 일종인데, 많은 사람이 익숙해하는 만큼 사용법을 따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스 역시 부작용이 있다.

 

◇ 아토피 환자·어린이는 바르는 파스가 안전

 

파스는 제형별로 '붙이는 파스', '바르는 파스', '뿌리는 파스' 등으로 나뉜다. 가장 많이 쓰이는 붙이는 파스는 또다시 소염진통제만 들어 있는 제품과 복합 성분 제품으로 나뉜다. 두 종류 모두 근육통, 관절통, 어깨 결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소염진통제만 들어 있는 파스가 덜 자극적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그 자체로 시원하거나 따뜻한 느낌이 없고, 냄새도 강하지 않아 누구나 쓸 수 있다. 복합 성분 제품에 든 멘톨과 살리실산메틸 등은 아픈 부위를 자극해 아픔을 잊게 한다. 자극적인 편이어서 어린이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더불어 붙이는 파스는 접착제 성분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유발해 피부가 빨개지거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쓰지 않는 게 좋다. 접착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접착 성분이 없는 바르는 파스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바르는 파스에는 소염진통제만 들어 있어 자극이 적다. 옷에 묻을 수 있어 움직임이 적은 저녁이나 밤에 바르는 게 좋다.

 

축구나 농구 등 운동 경기 중에 자주 쓰는 뿌리는 파스는 수시로 사용하기 편하고 접착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화상 위험이 있어 같은 부위에는 3초 이내로, 20cm보다 먼 거리에서 뿌려야 한다.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제품이므로 보관에도 주의한다.

 

◇ 다친 직후 쿨파스, 이틀 지나면 핫파스

 

파스는 피부에 느껴지는 온도에 따라 냉감이 있는 '쿨파스'와 열감이 있는 '핫파스'로 나뉜다. 쿨파스는 염증이 생기는 걸 늦춰 멍든 곳이나 삔 곳에 쓰면 도움이 된다. 핫파스는 신경을 덜 예민하게 만들어 통증을 줄인다.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타박상을 입으면 먼저 쿨파스를 쓰고, 48시간이 지나면 핫파스를 쓴다. 타박상 직후에 열기를 더하는 핫파스를 쓰면 다친 부위 혈관이 확장돼 출혈과 붓기,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시원한 쿨파스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한다.

 

◇ 붙이는 파스, 미온수 묻혀 불린 후 떼야

 

아스피린·이부프로펜·케토프로펜 등의 소염진통제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파스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케토프로펜 성분은 붙이는 관절염 파스의 주성분인데, 빛에 예민하게 반응해 주의해야 한다. 케토프로펜이 함유된 파스를 붙인 채 햇볕을 쬐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파스를 떼어낼 때 살점이 같이 떼어지는 경우도 많다. 붙이는 파스를 쓰고 떼어낼 때는 미온수를 묻혀 제품을 조금 불린 후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새로운 파스를 붙이기 전에는 피부를 물로 한 번 씻어내고 보습제를 바른다. 파스는 제품에 따라 사용시간이 다르다. 다른 약처럼 파스도 사용설명서를 확인하고 써야 한다. 24~4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있지만, 오래 쓸 수 있는 파스라도 12시간이 지나면 떼는 게 안전하다.

 

 


 

 

시원한 파스, 관절 염증엔 효과 없어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최경숙 분당서울대병원 약무정보팀장

입력 : 2016.04.12 07:00

 

 

 

 

파스 제대로 고르는 법

야외활동 중 다리가 삐거나 근육이 뭉치는 등 근육통·타박상·신경통이 생기면 파스를 찾게 된다. 파스는 제형과 함유 성분이 다양하므로, 이 중 자신의 증상·상황에 맞는 파스를 골라 써야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파스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 관절염엔 소염진통제 파스, 삔 곳 열 식히려면 쿨파스

파스는 크게 소염진통제 성분 함유 제품과 복합 성분 제품으로 나뉜다. 소염진통제 파스에는 주로 케토프로펜, 피록시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염증·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퇴행성관절염·오십견 환자, 만성 관절염 등이 있어 소염진통제를 오래 먹어야 하는데, 위·장·간에 문제가 있어 약을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먹는 약은 온몸에 영향을 주지만, 파스는 사용하는 곳에만 작용해 위·장·간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복합성분은 가벼운 타박상 통증, 삔 곳에 생긴 발열과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소염진통제 성분과 달리 통증만 완화한다. 크게 쿨파스와 핫파스로 나뉜다. 쿨파스는 멘톨· 캄파·박하유·치몰 등의 청량감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차갑게 식히고 혈관을 수축해서 냉찜질 효과를 낸다. 급성 통증, 부기를 완화한다. 핫파스는 고추 추출물 성분·캡사이신 등이 들어 있어 뭉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한다. 만성 통증·신경통·근육통을 완화하며 관절 치료의 보조제로도 쓰인다.

 

◇ 피부 민감하면 로션형, 활동량 많으면 스프레이형

파스는 성분이 같은 제품이라도 제형이 다양해 상황에 맞게 골라쓸 수 있다.

 

▷ 부착형 = 피부에 붙은 채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에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하거나 피부 질환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붙게 만드는 접착제 등이 피부를 자극해 발진,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2년6개월간 파스를 사용 후 살점이 떨어졌거나, 화상을 입었거나, 발진, 물집, 피부염, 착색, 가려움증 부작용이 생긴 경우가 168건 있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부착형을 사용할 때는 한 손으로 파스를 잡고 다른 손으로 파스 가까이의 피부를 눌러주면서 천천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스프레이형 = 분사 즉시 약물이 피부에 흡수되므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난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 수시로 뿌리면 좋다. 하지만 파스를 사용한 후 눈, 코 등을 비비면 파스 성분이 점막에 닿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용 시 피부로부터 10~20cm 떨어진 곳에서 3초 이내로 뿌려야 화상을 막을 수 있다.

 

▷ 로션·겔·크림형 = 파스를 바를 때 통증 부위가 마사지 되므로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옷·땀·물 등에 쉽게 지워지므로 1일 3~4회 정도 발라야 약효를 볼 수 있다. 활동량이 적은 저녁 시간이나 옷에 가려지지 않는 손목·발목 등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스로 통증만 다스리다 병 키운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4.03.19 09:11

 

 

 

 

부상 부위 검사 후 적합한 치료를

조기축구 동호회 회원인 김모(37·경기 고양시)씨는 올 초 경기를 하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그 자리에서 스프레이형 파스를 뿌린 뒤, 귀가 후 첩부형 파스를 붙이자 통증이 가라앉았다. 김씨는 발목 부상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난달 또 축구 경기에 나섰다가 같은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발목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약해진 상태인데, 무리를 해서 또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관절, 뼈, 근육에 부상을 입고도 파스로 통증만 다스리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통증만 완화해주는 파스를 염좌·골절 치료제로 착각하는 것이다. 파스는 피부에 붙이는 첩부형, 뿌리는 스프레이형, 바르는 액체형이 있는데, 주성분은 비슷하다. 박하 기름에서 추출한 멘톨 성분은 피부 감각을 둔하게 만든다.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캄파(녹나무 추출물)와 소염효과가 있는 살리실산메틸, 진정작용을 하는 디펜히드라민 성분도 들었다.

 

파스는 통증이나 부기 등 증상 완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골절 등 부상 자체를 낫게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부상 진단이 필요하다

 

파스는 통증이나 부기 등 증상 완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골절 등 부상 자체를 낫게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부상 진단이 필요하다.

 

파스는 종류별로 쓰임새가 다르다. 외상을 입었을 때 통증을 빨리 없애고 싶다면 스프레이형이 좋고, 갑자기 근육통이 생겼다면 소염 효과가 뛰어난 첩부형 파스를 하루 이틀 붙이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상처 부위에 파스를 함부로 붙이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파스로 증상을 없앤 뒤에는 부상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최우진 교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졌는데 그대로 두면 부상이 재발할 수 있고, 심하면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발목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 141명을 조사했더니 13%가 "발목을 삐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