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광부의 길 가톨릭평화신문 2021.06.20 발행 [1618호]
중남미의 광물 부국인 볼리비아 풀라까요 광산. 오랜 서구 자본의 수탈과 백인 정권의 부패로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고 만 볼리비아처럼 지금 풀라까요에는 수백 명의 주민만이 남아 재래식으로 은과 광물을 캐며 살아가고 있다. 다들 떠나가도 이 땅을 지켜온 청년 광부가 선대 광부들의 무덤만 같은 황량한 광부의 길을 걸어간다. 나무 그늘 하나 없이 온몸으로 불볕을 받으며 오늘도 지상의 빛을 캐러 지하의 어둠 속으로 걸어간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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