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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백겸 시인 / 목련꽃들 지는 오후

by 파스칼바이런 2022. 5. 7.

              사진: 오정균 Photo: Oh Jeong-gyun

 

 

김백겸 시인 / 목련꽃들 지는 오후

 

      두려워라!

       

      죽음이 행복의 페르소나(personna)를 벗겨내서 꽃들의

      혼백이 늦봄 언덕에 흰 눈물로 내려 앉은 세상

 

웹진 『시인광장』 2022년 5월호 발표

 

 


 

김백겸 시인

1953년 대전에서 출생.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비를 주제로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산 하나』, 『북소리』, 『비밀 방』, 『비밀정원』, 『기호의 고고학』등과 시론집 『시적 환상과 표현의 불꽃에 갇힌 시와 시인들』,『시를 읽는 천개의 스펙트럼』, 『시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 등이 있음. 웹진 『시인광장』 主幹 역임. 현재 〈시힘〉, 〈화요문학〉동인.  대전시인협회상, 충남시인협회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