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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재근 시인 / 순천만

by 파스칼바이런 2022. 5. 3.

 

김재근 시인 / 순천만

 

 

        바람 불고 갈 수 없다.

        피가 뜨거워 몸은 흔들리는데,

        눈이 뜨거워 꿈은 흔들리는데,

        울다가 울다가 운다면

        저녁 바다 맑아질까

 

 


 

김재근 시인

1966년생 부산에서 출생. 부경대학교 토목과 졸업. 2007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2010년 제 10회 《창비》 신인시인상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무중력 화요일』(창비, 2015)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