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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손상호 시인 / 마지막 비상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5. 8. 23.

손상호 시인 / 마지막 비상

 

 

새는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것이다

 

날개 하나로 버텨온

비바람 눈보라를 재우고

 

가장 편안한 곳에 몸을 뉘려

가장 먼 하늘을 찾아가는 것이다

 

나를 알아보겠느냐 물어봐도

눈만 껌벅이는

9순 어미새

 

 


 

 

손상호 시인 / 물빛꽃

 

 

 컴퓨러 세계에 손가락 담근지도 어언 2~3주일.

 소저, 눈 멀고 귀 멀고 입 막혀 남은 것은 그저 손가락뿐. 뭘 좀 알 때도 된 듯 한데....감히 대선배님께 읍하며 두 수 이상 배워 하산코저 하나니 은총과 자비 베푸사 만화경속 색종이같은 제게 닭벼슬 햇살이라도 오래만 비추이사. 거친 돌 마다않는 눈물보.

 

 


 

손상호 시인

1957년 경북 상주 출생. 1993년 오사카 대학 대학원 졸업(반도체물리학 박사). 2011년 대구문학(대구문협) 시부문 신인상. 2012년 《아시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2014년 이해조문학상 수상.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