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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따라 어떤 사람인가가 결정된다.

by 파스칼바이런 2010. 5. 29.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따라 어떤 사람인가가 결정된다.

 

성토마스는 어떤 사람의 의지가 선한 것을 좋아하면 그 사람은 선한 사람이며, 악한 것을 좋아하면 그는 악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사람이 덕스러운 생활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는 덕스러운 사람이며, 죄 많은 생활을 즐거워하면 그는 죄 많은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끝마침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시작을 보고도 그를 알 수 있다. 또 어떤 주어진 순간에 있는 그대로의 그의 됨됨이를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그의 시작에서 얼마나 멀리 와 있으며 그의 끝마침에 얼마나 가까이 가 있는지 살펴보라. 그러므로 때로 본의 아니게 죄를 짓지만 죄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지정한 의미의 죄인이 아니다.

 

「고독 속의 명상」중에서

 

 

♣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집착하여 자아를 망각하고 자아상실을 가져옵니다.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면 당연히 조물주이신 하느님을 사랑해야하는데도 피조물의 집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창조주 하느님을 잊어 버리는 모순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은 ‘존재와 소유’의 근본 문제입니다. 우리는 존재라는 선물을 하느님께 받았는데 ‘소유’에 집착하여 존재가 소유의 노예가 되어 자아를 상실하여 하느님께 나아갈 주체인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