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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묵상글 모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by 파스칼바이런 2011. 8. 12.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루카복음 13,18-21>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모든 부부에게도 여전히 호소력 있는 권고입니다.

부부뿐 아니라, 혼인을 앞둔 사람들도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귀담아듣고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하고,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각 다른 몸이 한 몸을 이루어 산다는 것은 서로를 내어 주고 아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정 공동체는 그래서 구성원 모두가 사랑으로 뭉쳐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느님 나라도 이와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십니다.

너무 작고 초라하기 때문에 보는 이마다 지나쳐 버리거나 외면하기 쉬운 것이 바로 겨자씨와 누룩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미약한 존재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존중하시어, 마침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게 하십니다.

 

사랑의 삶은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길 뿐 아니라 존중해 주는 태도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 나라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 / 매일미사 묵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