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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묵상글 모음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리셨다.

by 파스칼바이런 2012. 1. 20.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리셨다.

요한복음 2,1-11

 

 

유다인들은 친척과 친지를 불러 놓고 팔일 동안 혼인 잔치를 벌입니다.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벌어졌는데 예수님과 제자들은 물론이고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습니다.

잔치에 온 손님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는지 잔치 도중에 술이 떨어졌습니다.

잔치에 술이 떨어졌다는 것은 잔칫집 주인에게는 크나큰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난처한 상황을 보고 계셨던 성모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보시자 안심하셨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아드님께서 마음이 여리셔서 난처한 상황을 보고 못 본 체하실 분이 아님을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잔칫집의 딱한 사정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예수님 또한 어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그 어머니에 그 아들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정이 딱한 주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면 내 마음 안에 화롯불이 타올라 있어야 합니다. 그 화롯불의 불쏘시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연민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술이 떨어져 딱한 처지에 있는 잔칫집을 보시고 도와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따뜻이 배려하신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딱한 처지인 사람을 만나면 연민의 마음이 생깁니다.

진리를 깨달으면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마음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우리 신앙인들이 누리는 행복입니다.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 / 매일미사 묵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