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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12월29일 성 에브룰포(Ebrulf)

by 파스칼바이런 2012. 4. 16.

축일 12월29일 성 에브룰포(Ebrulf)

신분: 수도원장

활동지역: 우슈(Ouche)

활동연도: 517/626-596/706년

같은이름: 에브룰뽀, 에브룰뿌스, 에브룰푸스, 에브룰프

 

 

우슈의 성 에브룰포(Ebrulphus)

 

성 에브룰푸스(Ebrulphus, 또는 에브룰포)는 626년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의 바이외(Bayeux)에서 태어나 힐데베르트 3세(Childebert III)의 궁중에서 성장하고 결혼하였다. 그러나 부인은 수녀원으로 들어갔고, 그는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준 뒤에 국왕의 허가를 받아 수도자가 되려고 준비하였다.

마침내 그는 바이외 교구의 어느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즉시 그는 성덕과 인격에서 높은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심한 유혹에 사로잡히게 되자 세 명의 동료 수도자와 함께 노르망디의 우슈 숲 속으로 은거하였다.

이들 은수자들은 움막도 없이 개울가에서 지내면서 엄격한 보속생활을 계속하였다.

한 농부가 그들을 보고 크게 놀라서 이 숲은 맹수가 득실거리고 먹을 것이 없는 곳이라고 일러 주자 성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우리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공중의 새들을 먹이시는 하느님을 우리는 굳게 믿고 살겠습니다."

이 농부는 그 다음날 빵과 꿀을 가져온 뒤에 그들과 함께 보속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의 공동체가 인근 주민들에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개종하였으며, 늘어나는 제자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 남자와 여자를 위한 다른 두 수도원을 지었다.

성인은 은수자들에게 노동을 권유했고, 자신의 일로써 일용할 양식을 얻어야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성 에브룰푸스는 80세가 되어 운명하였는데, 그는 성체와 소량의 물로 6주간 동안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