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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by 파스칼바이런 2015. 10. 15.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구약성경>

 

1. 구약성경은 대략 기원전 1500여 년 전부터 전해 왔지만, 기원전 500여 년 전에 노예상태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이 나라를 재건하면서 당시 지도자였던 느헤미아나 에즈라 등등의 선각자들에 의하여 유대교가 비로소 체계를 갖추었으며 성경 역시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이 후 구약성서는 지혜서 계통, 역사서 계통, 예언서 계통의 낱권들이 속속 추가 되어 예수님의 시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약성경이란 처음에는 선지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다가 문자가 형성된 이후에는 기원전 약 천(오백)년전부터 양가죽이나 특수 파피루스 등에 단편적으로 기록이 되어 보존되었고, 이렇게 당시 언어로 기록된 성경의 원본일지라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라져 소멸되었고 이를 대하여 그 원본 내용을 근거로 손으로 베껴 쓴 사본들이 여기 저기 생겨났으며 다시 그런 사본들도 소멸되어 다른 사본을 근거로 다시 사본을 만들었고 이런 사본에 대항하여 다른 그룹들에도 사본을 만들고 하는 작업이 일어났으며 하여 수천가지 사본들이 부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사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본마다 그 내용들은 조금씩 다른 점들도 생겼고 간혹 다른 사본에는 빠져있지만 또 다른 사본에는 첨가되는 사본들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모세오경에 추가된 성경들도 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하여 원본이 모두 사라진 오늘날 손으로 베껴 쓴 수많은 사본들 중에서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추론이 드는 사본을 발굴하여 연구하고 번역하는 역할을 신학대학의 성서학분야에서 하고 있습니다.

 

2. 유대인들은 인근 나라의 식민 지배를 받기도 하여 많은 유대인들은 고국을 떠나 그리스, 로마, 아프리카(이집트) 등지에서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여 함께 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기원전 3~4세기 전후에 이러한 공동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본토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이들을 위해서 히브리어로 기술된 구약 성경을 오랫동안 그리스(헬라)어로 번역하여 이들 공동체에 보급하였습니다. 이 구약성경를 70여명의 유대교 박사들이 성서를 편집하였다고 하여 <70인 역 성경>이라고도 합니다. 이 70인 역 성서 역사 원본은 모두 소멸하였고 사본들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70인역 성경 말고 다른 지역 언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사본들도 많이 있습니다.

 

3. 예수님이 구세주로 오셨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은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 뿐 아니라 사도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박해하고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 그리고 초대교회는 70인역 구약성경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75년경에는 로마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멸망을 한 후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유대교를 재건하기 위하여 유대교 지도자들이 얌나아에서 회의를 엽니다. 이 얌니아 회의에서 유대교는 <민족의 반역자인 그리스도교를 저주하며 유대교 예배 시에 예수님과 신자들은 저주하는 기도문을 다른 기도문에 포함하도록 결정하였으며> 또한<그리스도인들이 주로 사용하였던 70인역 구약성경을 성경목록에서 삭제시켜버렸습니다. 즉 히브리어 구약성경만을 자기네 성경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이 회의가 마무리 된 것은 약 100년경이었습니다.>이 이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톨릭교회)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신약성경>

 

1. 기원후 70년-110년경, 지중해 권에 살던 복음서작가들은 예수의 일생을 책으로 엮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부터 작업을 시작했을까요?

 

틀림없이 예수가 지상에서 활동하던 때의 이야기들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했을 것입니다. 예수에 관한 이야기가 최초로 만들어진 시기는 예수가 지상에서 활동하던 때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 예수를 따라다니며 그의 말씀과 행적을 직접 보고 들은 이들(1차 전승집단)은 대부분 구두로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옮겼을 테고, 이 이야기들은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두루두루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 중 상당수는 성문화되는 행운을 얻은 것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복음서작가들은 문학양식이라는 일정한 틀을 갖춘 구두전승과 기록전승들을 모아서자신이 세운 편집원칙에 따라 적절히 분류하고, 순서를 정하여 복음서를 써 내려갔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복음서작가들이 예수 전승들의 최후편집자 역할을 담당한 것입니다. 그러니 복음서를 누군가가 펜과 종이를 가지고 예수가 다니던 곳마다 붙어 다니며 그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책이라거나, 아니면 성령의 역사로 한 치의 오류도 없이,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책처럼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

 

2. 신약성경는 모두가 그리스어로 씌어졌고 원본은 남아 있지 않으며 원본과 가까운 필사본들 그 필사본을 다시 필사한 것들 등등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신약성경들은 사도들이 저마다 쓴 서간들, 예수님의 일대기를 담은 복음서 등의 작은 책자들이 당대 교회 안에 나돌았고 검증된 것들은 교회 안에서 미사(전례)시 선포되고 봉독되었습니다.

기독교(가톨릭교회)는 처음부터 전례(미사, 성찬)를 중심으로 모였으며 전례 안에서 검증된 여러 문헌들 중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서간서등을 봉독하였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결정>

 

1. 이런 문헌들이 다양하고 지역교회마다 일치를 이루지 않자 376년 로마회의에서 "교황 다마소"에 의해서 27권이 신약성경으로 결정되었으며 다마소 교황은 이 신약성경들과 함께 구약성경(히브리어 성경 및 70인역 성경)을 종합적으로 재번역하고 정비할 것을 예로니모(제롬) 성인에게 맡겼으며  예로니모 성인은 예루살렘교회에서 평생 동안 성경 재번역과 정비에 봉헌하였습니다.

 

다마소 교황이 결정한 신약성경 목록은 다시 389년 아프리카 "카르타고 교회회의"에서 거듭 확인 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많은 신구약성경 사본들은 교황의 장려로 수집되었으며 또한 그것을 번역하며 연구를 거듭하게 됩니다. 물론 신약성경이 교회에서 확정될 때는 구약성경도 확정되었습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남아 있어 유대교로부터 공인된 사본은 39권(이를 "맛소라사본"이러고 합니다)이 있고, 70인역 구약성경(히브리 사본이 있는 39권과 그리스어 사본만 있는 7권이 포함) 혹은 알렉산드리아 역본이라고도 하는 70인역 성경은 46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가톨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70인역 구약성서를 사용하여 당시에 복음을 선포하였으므로, "70인역 구약성경"을 "맛소라 사본"과 함께 기독교의 구약성서로 처음부터 인정하여 왔습니다.

 

이의 정당성은 위에서 언급한 376년, 389년의 교회회의에서 거듭 확인되었습니다.

 

2. 그러다가 16세기에 와서 루터 등 개신교 창시자들이, 종교개혁을 하면서 가톨릭교회에서 갈라져 나갈 때, 구약성서는 "유대교 전승"을 받아들여 히브리어로만 씌여진 구약성경만 정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개신교단들은 39권의 구약성경만을 구약성경이라고 합니다만, 가톨릭교회에서는 46권의 70인역 성경을 주님과 사도들이 사용하였으므로 당연히 46권의 70인역 구약성경을 정경이라고 하지요.

 

가톨릭교회는 트리엔트공의회에서 신약27권 구약46권의 성서를 거듭 성경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가톨릭 구약성경은 개신교는 구약성경 보다 7권이 더 많습니다.

 

* 참고자료 : 생활성서 공부방, 가톨릭 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