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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갑 시인 / 폐가
봄밤 서늘한 폐가의 발등에 온기를 전하며 곱상한 손님 하나 찾아들었네
보름달 하나를 품고 있는 둥그런 배 곧 엄마가 될 길고양이였네
끙, 꺾어진 무릎을 펴고 있네
끙, 기어코 일어서네
옛날에 옛날에 누군가의 친정집이었던 그 집
웹진 『시인광장』 2019년 8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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