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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이 시인 / 밀봉
매실에 설탕을 넣어 밀봉한다 한 100일 동안은, 폭설 속에 꿈꾸듯 파묻혀 달콤히 지내라고, 새콤 달콤 풋 맛을 즐기라고, 적어도 100일 동안은 귀 닫고 눈 닫고 방해받지 않고 서로에게 밀도 있게 스며들라고
맛 들라고, 그렇게 딱 들어붙어 밤낮없이 정 쌓다보면 내외하던 고것들 진액이 안 생기고 별수 있나?
온몸이 홍야홍야 하고 청춘, 아 새그럽대이-
웹진 『시인광장』 2019년 8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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