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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옥 시인 / 바위 앞에서
지금 내 목소리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
바람 차가운 날 창 밖에는 눈발이 흩날렸다
그래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왜 그럴까 나 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희망 몇 알갱이일 뿐
바람 차가운 날 더 엄격한 날
이렇게 또 이렇게 눈에 밟히는 평정심이라면
무얼 무얼 감출 것 없으니
웹진 『시인광장』 2020년 2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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