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사이좋은 형제 가톨릭평화신문 2021.06.27 발행 [1619호]
두 아이가 길을 간다. 보고 또 봐도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작은 새처럼 지저귀며 생기차게 걸어간다. 총성이 울리는 위험 가득한 길이지만 이 길에서는 내가 널 지켜주겠다는 듯 두 살 많은 아이는 동생의 어깨를 감싼다. 혼자서는 갈 수 없다. 웃으며 가는 길이라도. 함께라면 갈 수 있다. 눈물로 가는 길이라도.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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