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시인 / 나무 백일홍
밀려오는 그리움을 터뜨려 하루하루 백일을 황홀한 사랑의 고백을 꿈꾸며 꽃 피어내며 기다리지만 그대는 오지 않았다 행복한 날들을 바라며 님의 품이 어찌 따뜻한지 한 해 한 해마다 백일을 꽃 피우며 기다렸지만 그대는 오지 않았다
다시 올 날을 기다리며 삶의 모든 해 동안 백일 또 백일을 꽃 피우고 꽃 피우다 보니 그날 동안의 행복에 다시 꽃 피운다 기다림이 있기에 백일홍이 더 아름답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눈물이 필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에
용혜원 [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용혜원 시인 / 동행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다 해도 동행하는 이 없이 혼자라면 더 외롭고 쓸쓸하다
시련과 고통이 있다 해도 사랑하는 이 있다면 모든 염려와 걱정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기쁨보다 슬픔을 너무나 쉽게 찾아낸다 우리는 비난과 비판을 하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버리고 있다
서로 기뻐할 수 있고 서로 감사할 수 있다면 두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은 힘이다 그 어떤 것도 순수한 사랑의 힘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에 후회가 없는 사람은 삶에도 후회가 없다
지금 우리는 누군가와 동행하고 있다 그와 함께 기쁨을 누리자
용혜원 시인 /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걱정이 발목을 잡아
힘이 들 때도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 간다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장점을 찾아내어
현실로 만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이 벅찬 일이다
일이 힘들고 고달퍼 힘에 겨워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이겨낸다는 것은
불행했던 과거를 던져버리고 미래를 향해 도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삶이 절망으로 밀어낼 때마다 마음속에서 희망를 캐내는 광부가 되어
가야 할 길을 열정을 쏟으며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용기가 넘치는 행동이다
|
'◇ 시인과 시(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찬일 시인 / 아버지 형이상학 외 2편 (0) | 2021.11.02 |
---|---|
이현협 시인 / 아직은 파랑이지 외 3편 (0) | 2021.11.02 |
박균수 시인 / 220번지 첫 번째 길가 7호 (0) | 2021.11.02 |
반칠환 시인 / 바람 외 2편 (0) | 2021.11.02 |
민구 시인 / 여름 외 2편 (0)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