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라 시인 / 문자 봉오리
소리 없이 눈짓만으로 주고받은 희고 노란 봉오리 진 얘기들
올망졸망 꽃망울들 사이 보고픈 목소리로 피어나고파 청아하고 탐스럽게 영근 결 고운 말의 씨앗이 되어
산새소리 냇물소리 댓바람소리로 가득 채우고 올 거야 귀한 그대의 하루가 정다운 미소로 번져나가기를.
장한라 시인 / 사라봉
높은 곳에서 빛나던 날들 서서히 내려놓고
옷깃 여민 계절 나무는 우리의 눈물을 받아 적는다
또 다른 길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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