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
오늘 밤에는 달을 따서 가슴에 달고 자야겠다 내 안 구석구석에 그대 생각 걸어두고 기다리고 있는 날 알아보게 꿈속으로 달려올 수 있게.
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달
달이 저리 밝은데 그대 생각 안 꺼낼 수 있나요
달보다 더 밝은 그대 생각을 꺼냈는데 안 보고 싶을 수 있나요.
윤보영 시인 / 달을 가슴에 걸고
오늘 밤에는 달을 따야겠다 딴 달을 내 가슴에 걸고 그대를 기다려야겠다 기다리는 마음 멀리서도 볼 수 있게 높이 걸어야겠다,
윤보영 시인 / 가로등과 달
오늘따라 달이 더 밝다 가로등처럼 서서 그대 기다리는 날 위로해 주려는 듯 가슴 아리게 밝다.
윤보영 시인 / 달
하늘에 달은 동산 위에 떠서 산과 들을 밝히고 마을을 밝히고
그대 생각은 그리움에 떠서 일상과 생각을 밝히고 내 얼굴을 밝히고
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달
오늘 밤 정월대보름 둥근 달에 그대 생각 걸어야겠다 혹시 그대가 멀리서 달을 보다 기다리는 마음 보게 되면 빨리 달려올 수 있게.
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달
오늘 밤 달이 뜨면 한 번 견주어 봐야겠다 1년 중 가장 밝다는 정월 대보름달이 밝은지
한 세월 그리움에 걸어두고 늘 기다리는 그대 얼굴이 밝은지.
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
오늘 밤 달이 뜨면 그대 생각 달에 걸고 싶었는데 안 되겠다
달을 보며 보고 싶은 사람 생각 꺼낼 사람 많을 텐데 더 밝아진 달을 보고 아음 아파할 수 있을 텐데 안 되겠다.
윤보영 시인 / 정월대보름달
달아! 어쩌니 안 그래도 그리움이 넘쳐 잠을 못 이루는데 오늘은 너까지 이리 밝으니 어쩌면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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