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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시인(부여) / 꿈길
어느 날 밤 꿈길에서 보랏빛 꽃잔디가 끝없이 펼쳐진 길로 그는 나를 안내했네
눈이 부셔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순간 말없이 뒤따라오던 그도 꽃길도 사라졌네
그와 함께 걸어온 길이 꿈길 같은 꽃길이었는데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사막인 듯 터덜터덜 걸었네
다시 눈을 감아보아도 지워진 꽃길은 보이지 않고 하룻밤 꿈처럼 지나간 세월 휑뎅그렁 달빛만 걸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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