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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종 시인 / 망각의 다리
그 다리 건너면 잊을 수 있을까
아픔 많은 세상 잊지못 할 사람
매년 무릉원 마당에 멍석을 깔고 전국의 문화예술인이 모였다
아쟁 ㆍ가야금ㆍ무용ㆍ시인ㆍ시낭송ㆍ판소리ㆍ화가 누구라 이름대면 우뚝 선 사람들 오지중의 오지 산 속의 섬에서 밤새 막걸리 놓고 시래기국 끓이고 파전 부치며 음주가무 시 ㆍ서 ㆍ화 가 펼쳐졌다 20여년 이어졌다
그 모습을 꿈꾸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했다
세상과 무릉원을 잇는 소나무 다리 그 나무다리가 망각의 다리다
그 다리를 건너 무릉원으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무릉도원
도끼자루 썪는다
그리고 몸과 마음은 새 살이 돋는다
그 부부가 책을 내셨다
망각의 다리
잊고 싶은 것 있으면 새로 사랑하고 싶으면 꼭 한 번 망각의 다리 건너보시라
무릉원 그 잔디밭에서 창자 끊는 아쟁소리 들어보시라
세상 통곡 다 쏟을 수 있으리라 그리고 말갛게 웃을 수 있으리라
아픔 잊을 수 있으리라
박희종 시인 / 외상값 청구서
어제 아침도 오늘 점심도 내일 저녁도
세끼를 꼬박 꼬박 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살기 위해서가 아니고 먹기 위해 사다보니 이젠 사료에 중독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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