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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웅 시인 / 층간소음
천장에서 발자국 소리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다. 나의 발자국 소리는 아래층 귀에 박혀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래에 있는 것일까 위에 있는 것일까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 어디도 아닌 허공을 떠돌고 있다 생이란 이렇게 위아래 오가다 허공에 빠져 허덕이는 발자국 소리 층간을 떠도는 까칠하고 투박한 그리고 울퉁불퉁한 소음을 밟고 헤매는 것
-2015년 <애지>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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