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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

[이달의 성인] 성 안드레아 둥락과 동료 순교자들

by 파스칼바이런 2010. 3. 24.

 

베트남의 성 안드레아 둥락(Andreas Dung-Lac) 사제와 동료 순교자

 

[이달의 성인] 성 안드레아 둥락과 동료 순교자들

윤 클레멘트 신부

 

 

그는 우리 한국 땅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처럼 베트남 순교자들 중에서 첫 번째로 그 이름이 올려지는 사제요 순교자다.

강인한 신앙과 열정을 가졌던 그는 자신의 삶과 순교로써 조국인 베트남에 복음이 뿌리내리게 하고 하느님 나라가 퍼지게 하였다-.

 

베트남에 처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16세기였다. 다양한 선교사 수도자들이 베트남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복음이 씨앗이 움트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졌다.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고 많은 이들이 고문을 받고 죽음을 받아들이었지만, 그리스도 신앙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베트남 땅에서 믿음은 퍼져가고 있었다.

 

19세기에, 베트남에서 53차례의 박해동안 약 13만 명의 순교자들이 하느님과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소중한 목숨을 바쳤는데, 그분들 중에서 117분이 1988년 6월 1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그때 시성된 분들은 여러 지역에서 전교와 사목을 했던 본당신부 출신의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다른 36분의 베트남 사제들, 다양한 신분의 59분의 베트남 평신도들, 8분의 스페인과 프랑스 주교들, 그리고 13분의 유럽 출신 사제들이다.

 

우리 교회가 하나이면서 보편된 가톨릭교회인 것처럼, 베트남 순교자들은 참으로 여러 대륙,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오로지 하느님과 그 믿음을 위해 단 하나뿐인 생명과 목숨을 바치어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다.

 

하늘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순교자들은 진실로 인간의 완전한 십자가를 받아들인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나라와 그 복음을 위해 자신을 바친 하느님의 성인들은 자신들의 성격, 약함, 한계, 신원, 소유, 명예, 재산, 생명, 목숨을 넘어서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산 사람들이다.

성인들이란 어떠한 사람들일까?

 

첫째, 하느님 나라의 성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하느님과의 신적인 사랑에 첫째이자 영원한 삶을 목표와 의미를 둔 사람들이다.

둘째, 성인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말하고 증거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셋째, 성인들은 끊임없이 여전히 삶과 믿음의 약함, 한계,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우리 교회의 성인들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들의 인종, 신분, 재능 등의 모든 것들을 넘어서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있다.

“하느님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베트남 교회의 성인들이 우리의 그러한 믿음을 위한 힘과 사랑을 준다.

우리 가톨릭교회는 베트남 순교성인들의 축일을 11월 24일에 지낸다.

 


 

축일 11월 24일 성 안드레아 둥락(Andrew Dung-Lac)과 동료 순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