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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시인 / 도장
천상이 갈라지는 찰나 굉음이 솟았다. 불기둥이 번쩍, 번뇌처럼 스미고 몸에 흐른 만볼트의 전류는 전생의 기억마저 까마득히 태워버리고 말았다.
알알이 붉음을 향한 애절함. 생이 터벅터벅 걸어와 비바람 눈보라 뜨거움도 함께 새겨 제각각 이름으로 태어날 벼락맞은 대추나무.
웹진 『시인광장』 2018년 11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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