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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월 시인 / 큐
a는 멈추지 않았어. 유연한 몸짓 S자로 굽혀 Q를 날린다.
빨강 노랑 그리고 하얀 공 엇갈려 빙빙 구르다. 찡하게 만났다 또 헤어진다.
푸른 날이 머리가 깨어질 듯 부딪히고 초점이 흐려져 멀어지곤 했다.
이젠 울지 않겠다. 제대로 큐를 날려야 한다.
예각으로 조준할 때 Q
탯줄에 연결된 가슴 모양도 Q
생의 비밀을 묻는 질문의 첫 글자 Q
오늘도 거친 생의 연극무대에서 너를 향해, 나를 향해 Q를 날린다.
큐!
웹진 『시인광장』 2019년 3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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