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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시인 / 실버라이닝
배후는 빛납니다 어둠의 이후를 테두리의 형식으로 예견합니다
배후를 상상합니다 반드시 찬란일 미완성의 시간 빛나는 액체의 은유로 경계에 고여 있습니다
어둠과 빛 드리운 것과 넘어오는 것 경계는 모두 출혈처럼 빛나고 눈을 감아도 오래 남아 있을 테두리의 형식
나는 길모퉁이에 바짝 서서 나의 미래를 건너다 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둠의 이후는 어둠이 아니거나 어둠이 아닐 것 하늘의 감은 눈에서 울혈처럼 맺힌 눈물이 번져옵니다
배후는 드러나고 나는 눈이 시려 울 것입니다 서둘러 눈을 감기로 합니다
오늘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찬란 나의 눈물은 경계의 일 테두리는 빛나고 나는 배후의 시간을 알고 있습니다
계간 『열린시학』 2018년 겨울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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