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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호 시인 / 도시 속의 마네킹들
인간들은 본디 아담과 이브의 후예지만 오늘날엔 로봇처럼 살아간다. 오직 현재 그리고 미래만이 존재할 뿐, 사이보그* 그들에겐 과거란 없다. 가타카(Gattaca)**의 도시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며 매일매일 로봇처럼 살아가는 도시 속의 마네킹들.
남자 마네킹들. 여자 마네킹들.
그곳, 가타카(Gattaca)의 도시에서 최첨단(最尖端)의 자동차와 초고속(超高速)의 열차로 기계처럼 이동하고, 서로서로 화상으로 통화하며 서로서로 아가페의 사랑보다 기계적인 사랑하고 키스를 나누고 섹스하고 유전자의 조작으로 사이보그 인간으로 아이들이 태어난다. 본디 아담과 이브의 후예들인 인간들은 이제 매일매일 로봇처럼 살아가는 도시 속의 마네킹들.
남자 마네킹들 여자 마네킹들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시인광장, 201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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