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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운 시인 / 봄바람 소리
봄날 아침 한 무리 새 떼가 앉았다 날아간 나뭇가지 사이에서 웅웅거리는 바람소리
그 바람 소리 속에는 7000년 전 알타이 초원 말울음 소리도 섞여있는 듯
바람이 몸에 부딪칠 때마다 푸르르 푸르르 떨면서 살아 움직이는 아파트 유리창
‘가슴에 푸른 종이를 붙여보세요’
흰 모자를 쓴 30대의 여자가 종이 두루마리를 안고 차도를 건너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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