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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규 시인 / 겨울 스케치
지금 세상은 작고 빛나는 것들을 감싸고 있는 한 장의 어둠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더욱 눈 부시고 아무것도 열리지 않으므로 더욱 설레이는,
어둠과, 어둠을 사루던 몇 줄기의 빛들이 함께 쭈그리고 앉아 다시 올 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세상은 한 장의 예감이다
1989년 《심상》 신인상 등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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