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 시인 / 봄은 간다
밤이도다 봄이도다.
밤만도 애닯은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태서문예신보>(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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