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 시인 / 마음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나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문장>(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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