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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운 시인 / 숨
저 레이더에 걸리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어디든 생존에는 질서가 있고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세링게티의 풀들도 새파랗게 긴장하는 쫒고, 쫒기는 생존의 허기들 이쪽의 비극이 저쪽은 축제 살점을 뜯기는 순간에도 끊어지지 않은 숨 두 눈 부릅뜬 그 숨을 가운데 놓고 얼굴에 피칠갑을 하며 만찬을 즐긴다 삶은 저리도 장엄한 것인가 엉덩이 뱃가죽 머리 닥치는 대로 살을 뜯는다 순식간에 뼈만 가지런한
저 먼 곳의 또 다른 날선 눈빛
웹진 『시인광장』 2017년 5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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