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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고두현 시인 / 빗살무늬 추억

by 파스칼바이런 2019. 12. 17.

고두현 시인 / 빗살무늬 추억

 

 

  청동 바람이

  종을 때리고 지나간다.

  화들짝 놀란 새가

  가슴을 친다.

 

  좌로 한 뼘쯤

  기우는 하늘

 

  별똥별이

  내 몸 속으로

  빗금을 치며 지나간다.

 

 


 

고두현(高斗鉉) 시인

1963년 경상남도(慶尙南道) 남해(南海)출생.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3년『중앙일보(中央日報)』신춘문예에 시「유배시첩(流配詩帖)」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늦게 온 소포』『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가 있으며, 2005년 제10회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수상했다. 1988년부터『한국경제신문(韓國經濟新聞)』기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문화부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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