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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 다시 봄편지
날이 많이 풀렸지요? 흰꽃 피워 그대에게 한 송이 보내고 싶은 정옵니다 꽃은 시들겠지만 하고, 이어서는 (영원한 것을 묶어 두는 문장이어야겠지만) 나의 아트만도 내일이면 시드니 그대가 오늘 이 꽃을 보면 우리의 생이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추위가 있을까요? 하는 질문은 가능하겠지 만은 그건 모르는 일이겠지요 종이꽃에 물을 주는 아이를 보세요 때로는 쇠락함이, 다시 그럴수 없는 영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원래 나타나지 않았던듯 ―하겠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꼴이 마음에 드나요? 아직 불러줄 노래도 많은데 짧게, 우리 서로의 눈속에 잠깐, 아름답게 ―있었지요
웹진 『시인광장』 2009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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