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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최영철 시인 / 낙동강역이 멈추었다

by 파스칼바이런 2020. 6. 5.

최영철 시인 / 낙동강역이 멈추었다

 

 

  수없이 따돌렸는데도 여기에 이른 강을

 

  더 이상 모른 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등 굽혀 먼저 가라고 길을 내주느라

 

  수없이 넘어지고 에두른 강을

 

  더 이상 밀치고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웹진 『시인광장』2009년 가을호 발표

 

 


 

최영철 시인

1956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 1984년 《지평》 3집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시집으로 『개망초가 쥐꼬리망초에게』『일광욕하는 가구』『야성은 빛나다』 『홀로 가는 맹인 악사』『가족 사진』『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그림자 호수』등이 있음. 제2회 백석문학상을 수상. 현재 부산 예술문화대학 문예창작과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