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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 시인 / 거울의 근성
꺼낼 수 없는 얼굴의 다른 습관이지요 숨이 가쁜 골목 부피가 다른 노래가 뛰어다닙니다 잘려버린 혀가 입구가 막힌 동굴의 시작과 끝을 배회하지요 쉰 냄새 나는 창고가 있는 집 망치가 해머로 진화하는 것이 보입니다 혁명적인 노래의 소유자 터지기 직전의 타이어가 되어 불규칙하게 굴러다닙니다 질 나쁜 폭풍의 선동자지요 깨지지 않는 강철 본능으로 점멸 혹은 소멸을 즐깁니다 나는 당신이 만든 감옥이지요 감옥 안에서 당신은 눈물을 흘리며 생니를 뽑습니다 당신이 몰래 흘린 눈물은 지금쯤 돌멩이가 되었겠습니다
웹진 『시인광장』 2011년 2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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