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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옥 시인 / 백색소음
눈 깜빡할 사이 한 세기 지나가지
메가박스에서 스타벅스에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우린 외계인이야
사심 없는 원심분리는 하나로 어우러져 이곳저곳 미완의 꽃으로 피어나지 백색소음의 숙성과 신화적요소의 경계에서 잃어버린 운율도 충돌 없이 잘 섞이는 역설
푸석한 내면으로 검은 회오리처럼 빨려 들어와 세상의 매운 여백으로 잉태 되는 아픔 가장 전문가다운 젖몸살을 앓지 몸속 배양되어 뿌리 깊은 열정, 낭만 엘리자베스는 장례식에도 지각 하겠다했다지
프리미엄으로 우리의 영역을 확장해봐! 위대한 태풍을 일으켜봐!
응축 미 풀어진 만남의 대립선 팽팽히 당겨보는 원심, 아직은 격리되지 않는
웹진 『시인광장』 2011년 7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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