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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신덕룡 시인 / 바퀴들

by 파스칼바이런 2020. 7. 13.

신덕룡 시인 / 바퀴들

 

  필생의 의지로 뛴다.

  두 개의 다리 혹은 여러 개의 발

 

  밤낮없이 뛴다.

 

  눈에 불을 켜거나

  아예 두 눈을 꼭 감고, 한통속으로

 

  성난 황소의 뿔처럼

 

  하나의 눈빛과 단 하나의 믿음으로

  차례도 순서도 없이 뛴다.

 

웹진 『시인광장』 2011년 8월호 발표

 

 


 

신덕룡 시인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同 대학원 졸업.1985년 《현대문학》에 평론, 2002년 《시와시학》에 시로 등단. 저서 및 편저로는 『진보적 리얼리즘 소설연구』, 『환경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생명시학의 전제』, 『초록생명의 길(1.2)』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소리의 감옥』, 『아주 잠깐』이 있음. <김달진문학상>과 <경희문학상>을 수상. 계간 시전문지 『시와 사람』의 편집주간, 시낭송회 비타포엠 회장 역임. 현재 광주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