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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강에리 시인 / 아메리카노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1. 8. 23.

강에리 시인 / 아메리카노

 

 

커피를

새까맣게

두 잔을 마셨더니

 

이경에 말똥말똥

삼경엔 시름 둥둥

 

오라는

잠은 안오고

그리움만 커져요

 

 


 

 

강에리 시인 / 그 사람

 

 

백만 개의 세포가

단 한 사람에게 반응하고

꿈속에서도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들리던 시간

그 흥분 가시기도 전에

나를 울렸던 그 사람

 

오늘은 내 곁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꿈꾸던 그 많은 날들

어디를 헤메다 내게 돌아왔을까

길 아닌 길을 돌아

아프고 서러웠을 사람아

 

오늘 밤 꿈속에서

그대 나를 만나려나

아니면 아직도

무지개를 찾는 소년처럼

가시덤불 가득한

숲을 헤메고 있을까

 

잠든 그대 얼굴에

평온한 미소가 번진다

꿈속에서

그대가 찾은 것이 무엇이든

그대가 원하던 것이기를 ...

 

 


 

강에리 시인(시조시인. 칼럼니스트)

(사)한국시조사랑 시인협회 이사, 한국국보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협회 회원, 2014년 한국문학신문 기성문인문학상 수상, 제19회 황진이문학상, 제9회 에스프리문학상, 제25호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 편집국장, 시집 "단 하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