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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배 시인 / 흐르는 강물처럼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흐르는 강물 같아서 굽이굽이 소용돌이치며 구서지고 깨지지만 끝내는 바다로 간다네
어디 평안한 길이겠나 때로는 폭우에 휩쓸리고 천둥 먹구름에 몸서리치지만
꽃 피는 봄날도 있으리 여름날의 그늘 알알이 향기로운 가을도 있고 눈 덮인 겨울의 평화도 있으리
세월은 흘러 내 편이 아닐지라도 그대를 놓치는 일 없이 바람이 불면 바람을 잡고 어둠이 내리면 별빛을 잡고 온몸으로 찬 이슬 받으며 굽이굽이 흐름을 멈추지 않으리니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투명한 강물 같아서 영원히 함께할 저 바다로 묵묵히 흘러간다네 흘러서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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