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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태 시인 / 시 한 사발
시가 부글 부글 끓어요 사랑 끓어 넘쳐요 한 사발 드세요 국 맛이 일품이죠. 바삐 드시면 목을 데입니다 천천히 맛을 느끼며… 우울증 자살병에 특효약! 자 뜨끈뜨끈 할 때 드세요 시는 사랑이죠 신은 사랑이죠 드실 때 머리카락이나 별은 조심하시구요 입술을 꼭 대고 가슴으로 드세요
민용태 시인 / 차돌
여울이 차도 차돌은 씻겨가지 않는다, 새하얀 치아 차돌이 새벽에 웃는다 물살 햇살에 갈 수록 반짝이는 시간의 금강석
너에게 선물하지 못했던 반지가 시간을 돌고 돌아 여울목에서 까르륵 웃는다 그것이 거기 빠져 있었구나 차돌은 이윽고 초저녁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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